2024년 10월 28일(월)

서울 폭우 쏟아지는데 부산은 폭염...반으로 딱 갈린 '극과 극' 한반도 날씨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인 오늘(23일) 서쪽 지역과 동쪽 지역이 '극과 극' 날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반면 영남권을 비롯한 동쪽 지역에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전라 서해안, 제주도에 호우 특보가 발표됐다.


서울 등의 수도권에는 둘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해안과 제주 일부 지역에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 경보까지 발령됐다.


인사이트기상청 날씨누리


반면 대구와 부산을 비롯한 동쪽 지역에는 3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낮 12시 강원도 강릉은 33.5도, 대구는 32.5도다.


서해상에서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는 동쪽으로 점점 이동하면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23일 오전 12시 기준 날씨 /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금요일인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하게 내린다.


일부 지역 폭염 특보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점차 해제되겠지만, 도심과 서해안·남해안·제주도를 중심으로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인사이트23일 오후 3시 10분 기준 날씨 레이더 영상 캡 /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