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옆 방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호텔 직원에게 불평을 했다가 남편에게 황당한 막말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5일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남편과 유럽으로 휴가를 갔다는 미국인 여성 A(38)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3살 연상 남편 B(41)씨와 14년째 함께 살고 있다는 그는 10년이 넘는 결혼 생활에 느슨해진 관계를 되살리기 위해 최근 유럽으로 부부 여행을 떠났다.
2주간의 여행 중 9일째가 되던 날 5성급 리조트에 머물던 그는 한밤중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다.
옆방 커플의 시끄러운 신음소리 때문이었다.
5성급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벽이 너무 얇아 하루에 두 번 이상 성관계 소리가 들렸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호텔 컨시어지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날 밤, 옆방 남성은 남편 B씨에게 찾아와 "직접 항의했으면 될 일"이라며 따졌다.
방에 돌아온 남편은 A씨에게 예상치 못한 말을 해왔다. A씨가 젊고 날씬하고 섹시한 옆방 여성을 질투한다는 것이었다.
B씨는 "옆방 여자처럼 젊고 섹시하면 그럴 수 있지 뭐 그렇게 고상한 척을 하냐"라며 짜증을 냈다.
남편의 말에 A씨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화가 난 그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한밤중 시끄러운 신음소리에 항의한 것이 어떻게 질투가 되나. 당연히 민폐 아닌가"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어 "출산 후 몸이 좋지 않아 50파운드(약 23kg) 정도가 쪘다. 이후 남편이 나를 여자로 보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남편도 결혼 후 약 60파운드(약 27kg)가 쪘지만 나는 그를 여전히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녀의 말에 공감하며 "저게 어떻게 질투라고 보나. 외모가 예쁘고 잘생기면 민폐 행동도 민폐가 아닌 게 되나"라며 남편의 행동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B씨가 옆방 여성에게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신의 남편은 X자식이다"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은 게시된 지 일주일 만에 무려 1,600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