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대부분의 남성들은 성기 크기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아마 성기의 크기와 길이가 남성성을 결정하는 잣대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테다.
그래서인지 몇몇 남성들은 자신의 성기 크기가 평균보다 작다고 생각해 말 못 할 고민과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비뇨기과 의사들은 수술이 필요할 만큼 "성기가 작다"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고 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논문에 따르면 발기하지 않은 '이완' 상태에서 음경의 뿌리부터 귀두까지의 길이가 5㎝ 미만일 때 '음경 왜소증'이라고 진단을 내린다.
최근 논문 기준에 따르면 세계 남성 평균은 8.7㎝, 한국인 평균 7.5㎝이다.
음경 왜소증의 주요 원인은 태아 시절 남성 호르몬의 불균형이 꼽힌다. 임신한 여성이 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될수록 태아의 남성 호르몬이 균형을 잃으면서 선천적으로 음경 왜소증을 앓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경 왜소증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음경의 길이를 잴 때 음경의 뿌리를 어디서부터 재느냐도 관건이다.
남성이 살이 찔수록 음경의 뿌리가 살에 파묻혀 해당 지점을 찾기 애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함몰 음경'이라고 하는데 함몰 음경과 음경 왜소증을 구분하기 위해 비뇨의학과에서는 치골 부위의 살을 누른 후 음경의 뿌리 지점을 정확히 찾아 거기서부터 귀두까지의 길이를 측정한다. 단, 이때 음경을 잡아당기면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
음경 왜소증으로 진단을 받았을 경우 수술적 치료로 길이를 늘릴 수 있다. 이 때 수술은 음경을 지지하는 인대인 '현수인대'의 일부를 끊어내는 방식이 대표적으로, 음경 길이가 약간 연장된다.
음경 왜소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둘레도 평균보다 짧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남성의 음경은 연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이완 시 길이가 평균 7.5㎝, 발기 시 11㎝이며, 둘레는 이완 시 8.3㎝, 발기 시 11㎝ 정도다.
이보다 짧아 고민이라면 자가 진피나 인공 진피를 이용해 음경의 둘레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