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SUV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소형 SUV의 판매량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의 소형 SUV 판매량은 8만 983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2% 늘었다.
국내에서 소형 SUV 형성된 이후 가장 높다.
올해 기존 모델의 풀체인지 및 연식 변경 모델은 물론 새로운 차량까지 등장하면 소형 SUV의 경쟁은 점차 심화할 것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아 '셀토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SUV는 당연 셀토스다.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셀토스는 탁월한 주행감과 무난한 디자인,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만 4만 3095대가 팔렸고,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15만 7188대가 팔려 기아 차량 중 판매 2위에 올랐다.
상위 모델인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와 비교해도 상품성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성비 넘치는 차량으로 통하는 중이다.
현대차 '코나'
올해 초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된 현대차 코나는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의 차세대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은 수평형 LED 램프 등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가솔린 모델만 판매하는 셀토스와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차례로 내놓으며 셀토스의 자리를 위협하는 중이다.
실제 지난 3월 국내 월간 판매에서 4747대를 기록하며 셀토스(3891대)를 제치기도 했다.
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 4월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판매 시작 4개월 만에 국내에서 1만 3117대가 팔리며 코나(2만 1256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한국GM에서 판매한 차량의 56.7%가 트랙스 크로스오버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고급화 전략을 편 코나와 달리 2000만원 초반대의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으로 인기를 유지하는 중이다.
기아 '니로'
셀토스와 함께 기아의 소형 SUV 시장 선도를 책임지고 있는 니로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의 코나 풀체인지와 비교해도 니로의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기술과 친환경 내장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같은 차급을 넘어선 첨단 사양에 캠핑, 차박이 가능한 넉넉한 2열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한국GM '트레일 블레이저'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트레일 블레이저는 202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60만 대 이상 팔린 소형 SUV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8월 한국GM은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트레일 블레이저의 국내 판매를 시작해 소형 SUV 시장에서의 왕좌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모델은 전작보다 대폭 개선된 디자인과 상품성을 자랑한다. 실내는 풀체인지급 변화를 가져왔으며, 시그니처 디자인은 LED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얇아진 디자인을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