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남친에게 '가슴 사진' 보낸 40살 직장 여상사가 끝까지 해명 못한 3가지 실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상사가 가슴을 다 드러내고 유두가 보이는 사진을 보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여자친구 혹은 아내가 내 휴대전화에서 헐벗은 여자의 몸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것도 '카톡'과 같이 메시지 형태로 온 사진을 봤다고 가정해 보자.


여기에 더해 연예인도 인플루언서도 아닌 직장 여상사라는 가정을 추가하자. 


십중팔구 '바람·외도' 생각이 들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 휴대전화에 자기의 헐벗은 몸 사진을 이유 없이 보내는 여성은 없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의 바람이 의심된다는 여성이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남자친구에게 가슴 사진을 보낸 여자 상사 /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 A씨는 휴가를 보내던 중 남친의 휴대전화가 울려 같이 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남친 회사 선배 상사, 그것도 나이가 40살이 되는 여자가 갑자기 느닷없이 사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친에게 온 사진을 공개했다. 남친의 여상사는 A씨 남친에게 자신의 유두가 노출된 가슴 사진을 보냈다.


A씨는 "(여상사가) 가슴을 다 드러내고 심지어 고양이자세로 속옷도 안 입은 채 유두가 보이는 사진을 보냈다"며 황당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슴 사진을 '실수'로 2번이나 보낸 여상사, "얼른 지워줘. 나 부끄러워"...풀리지 않은 3가지 의문점


여상사는 사진을 보낸 이후 "어머 (A씨 남친)○○씨 미안해요. 잘못 보냈네. 얼른 지워줘. 나 부끄러워"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여상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3가지 의문점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사진을 두 번 보낸 점'이다.


여상사는 자기 가슴 사진을 A씨 남자친구에게 총 2번 보냈다. 첫 번째 사진과 두 번째 사진을 보낸 간격은 약 26분이다. 첫 번째 사진은 실수로 보냈다고 해도 두 번째 사진은 실수로 보내기 어렵지 않느냐는 게 A씨 의견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번째 의문점은 '직접 지우지 않은 것'이다. 여상사는 A씨 남자친구에게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정말 실수로 보내 창피한 상황이라면 말도 안 하고 먼저 지웠을 것이다. 그런데도 여상사는 "부끄럽다"는 말만 하며 직접 지우지는 않았다. 오회려 A씨 남자친구에게 직접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찍은 이유를 모르겠다'이다. A씨 남자친구 말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여상사를 회식 때 딱 한 번 만났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연락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런 남자친구에게 가슴 사진을 찍어 보낸 여상사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 말이 사실이라면 진짜 억울할 듯", "여상사가 꼬시려고 한 거 아니냐", "근데 여자가 봤을 때는 의심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거 같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남친이 실제로는 외도를 하고 있는데, 그 사진을 여자친구가 곁눈질로 봤을 거라고 순간 생각해 여상사를 미친 사람으로 만들며 빠져나갔을 수 있다"라며 "완벽히 의심을 해소하려면 디지털 포렌식을 하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