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도파가 유튜브를 통해 5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그는 21일 입대한다.
20일 도파는 "8월 21일 현역병 입대한다. 내일 훈련소 갈 때 트위치로 생봉송 켤 예정이다"며 "영원한 이별은 아니지만 꽤 오랫동안 못 볼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갈 때 되니 드는 생각인데 어쩌다 롤 잘하는 재능을 타고나 그동안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것 같다. 다들 정말 감사했다. 그럼 좀 나중에 보자"고 했다.
도파의 입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대 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 텐데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덕분에 정말 롤에 대해 많이 배웠고 감사했습니다",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도파는 앞서 지난해 12월 5일 입대 예정이었으나 신체검사에서 여러 가지 결함이 발견돼 입대가 취소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앞으로 뭘 할지, 어떻게 될지 솔직히 지금 저도 잘 모르겠는 상태이지만 소식이라도 전해드려야 될 거 같아서 글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해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 오고 있었다.
그의 군 입대 소식과 함께 과거 대리 게임으로 인해 롤 계정이 정지됐던 이력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도파는 과거 2013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모든 시즌 솔로 랭크 1위에 도달, 한국 서버와 중국 서버 1위를 동시에 달성하는 등 굉장한 솔로 랭크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리그오브레전드 대리 게임 부정행위로 인해 라이엇게임즈에서 1000년 동안 계정 이용을 정지시킨 바 있다. 정지가 풀리는 때는 오는 3013년이다.
이에 따라 한국e스포츠협회도 그의 IeSF2013 월드챔피언십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