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계산하려고 손님 장바구니에 손 집어넣었다가 '똥기저귀'를 만졌습니다"

인사이트(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エステー株式会社, (우) A씨가 공개한 사진 / Faceboo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종종 카페 혹은 식당 테이블에 사용한 기저귀를 놓고 가는 일부 엄마들의 몰상식한 행동이 논란이 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장바구니에 기저귀를 넣어놓은 손님을 만났다는 한 마트 알바생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대만의 한 대형 마트에서 캐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며칠 전 아침 젊은 부부 고객의 계산을 돕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장바구니에 손을 집어넣어 첫 번째 물건을 꺼냈을 때, 손에 노란색 이물질이 묻은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역한 냄새까지 나는 물건이 뭐냐고 묻자, 손님은 대답 없이 다급하게 그의 손에 들린 물건을 빼앗아 갔다.


그러더니 A씨의 손에 묻은 이물질을 보고 '똥 기저귀'라 실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고 보니 부부는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아기의 기저귀를 갈았고 대변이 묻은 기저귀를 대충 접어 장바구니에 넣어둔 것이었다.


심지어 제대로 밀봉하지 않은 탓에 장바구니가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안에 있던 대부분의 물건에 아기의 대변이 묻은 상태였다.


손님은 사과한 후 모든 물건을 계산하고 매장을 떠났다.


이후 A씨는 급히 화장실에 달려가 수십 번 손을 씻은 후 손소독제를 발랐지만, 역한 대변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다.


A씨는 황당한 경험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손에 아기 대변이 묻은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충격을 더했다.


인사이트Twitter


A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부부의 시민 의식 부족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기저귀 교환대가 없다면 화장실에서 갈고 제대로 뒤처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제 저 장바구니는 어떻게 쓰나", "사진에서도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한 고깃집에서 내건 '예스키즈존' 안내판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안내판에는 '사랑스러운 아가들과 어린이들을 환영한다. 똥 기저귀 놓고 가셔도 된다. 저희가 치우겠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