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소년이 알고보니 유럽 한 국가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다룬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와 같은 사연이 재조명돼 화제를 모은다.
사연 속 주인공은 바로 태어나자마자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돼 평범하게 살아왔던 사라 제인 컬버슨이다.
사라는 태어나자마자 백인 가정에 입양된 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자랐다.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의 신경해부학 교수인 짐 컬버슨의 가족에게 입양된 그녀는 교수인 아버지와 초등학교 특수교사인 어머니의 밑에서 바르게 자랐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그녀는 여배우, 교육자, 대중 연설가 및 작가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전화를 한 통 받게 됐다. 자신의 친삼촌은 사람은 사라에게 "당신은 우리 지역의 공주입니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사라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한 부족의 공주였던 것이다. 여러 부족들로 구성된 시에라리온은 오랜 시간 내전에 시달려 왔다.
사라 역시 내전으로 인해 가족들과 떨어져 미국으로 입양하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친아빠를 만나기 위해 시에라리온으로 향했다.
친아빠를 만났다는 감동도 잠시, 그녀는 아직까지 전쟁의 참상이 남아 있는 시에라리온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
또 동시에 책임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시에라리온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
사라는 시에라리온의 교육, 학교 재건, 삶의 질 향상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 '크포소와 파운데이션'으로 알려진 '시에라리온 라이징(Sierra Leone Rising)'을 공동 창립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다.
또 이런 경험을 책으로 출판했는데, 이것이 화제를 모아 사라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