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그알'에서 계산한 충격적인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 음원 수익

인사이트Instagram 'we_fiftyfifty'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 공방에 대해 전했다.


싱글앨범 '큐피드'의 음원 수익을 계산하기도 했는데,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주제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 공방과 K-팝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다뤘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7개월 만에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싱글앨범 '큐피드'는 발매 4주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 최고 17위를 기록했으며 무려 21주가 넘게 상위권에 머물렀다.


제작진을 만난 피프티 피프티 소송대리인 유영석 변호사는 1분기 정산표가 이상했다고 했다. 음원 수익이 아예 표기가 안 되어있었고, 실제 음원 수익을 받은 데가 어트랙트 대표가 소유한 B엔터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정산표에는 소속사가 지출한 수억 원의 금액과 달리 멤버들 앞으로는 개인당 2만 5천 원의 수입만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전문가와 함께 피프티 피프티의 예상 음원 수익을 계산해봤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M사와 미국 최대 플랫폼인 S사에서 큐피드 음원이 지금까지 스트리밍된 횟수를 확인한 뒤, 문체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수익배분 비율과 미국 관련 기사들을 참조해 음원 수익을 계산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 음원시장에서 M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8.3%로 나머지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큐피드가 스트리밍됐다면 국내 총수익은 M사의 3.5배가 된다. 따라서 저작권자인 더기버스와 프로듀서 안씨는 약 1억 원, 소속사 어트랙트는 약 5억 원을 갖게 된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미국 음원시장에서 S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저작권자인 더기버스와 프로듀서 안씨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최소 약 18억 원이라고 한다. 소속사는 최소 55억 원에서 6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소속사가 주장하는 직접비 30억은 이미 갚은 셈이다.


다만 홍 교수는 음원 수익이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돼 실제 수입으로 들어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번 '그알' 진짜 흥미진진했다"면서도 "국내 음원시장에서 저만큼 수익을 낼 수 없다. 계산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