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시 40분경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촬영"...혈흔이 묻은 것으로 보이는 바닥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열차 내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아까 합정역 칼부림 미수사건 영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합정역 열차 내에서 찍힌 영상과 사진이 담겼다.
영상에서 경찰은 한 남성을 포박하고 있었고, 경찰은 이 남성을 열차 내에서 끌어 내렸다.
글쓴이 A씨는 "오늘 12시 40분경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당산역 가는 전차 내에서 촬영함"이라고 알리며 혈흔이 묻은 것으로 보이는 바닥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가해자 50대 추정. 피해자는 2명"이라며" 흉기는 가해자의 가방 속에 있다고 함"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고받은 철도 경찰이 출동해 가해자를 연행함"이라고 부연했다.
영상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무섭네", "시민들 반응이 왜 이렇게 평온하지", "진짜 세상 왜 이러냐"고 말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합정역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12시 38분경 열차 내에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서 역 직원과 보안관, 경찰이 출동했다"라며 "흉기 소지는 하차시켰고, 열차는 정상 운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흉기소지자는 경찰이 검거했고, 지구대로 연행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흉기를 소지해 사람을 위협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 한 피시방에서는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당한 일도 있었다.
당시 흉기를 소지한 60대 남성은 우산 속에 30cm 식칼을 숨기고 피시방에 들어왔다.
이 우산 속에 손을 집어넣고 뒤적거렸고, 남성이 하는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피시방 사장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남성은 신고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제압당했다.
흉기를 본 경찰은 "아이고야, 식칼이네. 큰일 날 뻔했네. 사장님, 다친 데 없어요?"라며 걱정했다. 흉기를 소지한 남성은 검거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