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편의점 알바 4년을 해도 그것보단 더 많이 받겠다"
술자리에서 우연히 여성들과 합석을 하게 된 남성 A씨는 자신의 연봉을 묻는 그녀의 말에 솔직하게 답했다가 막말을 들었다.
A씨는 아직도 자꾸만 그녀의 말이 머릿속에서 맴돈다며 괴롭다고 호소했다.
30대 초반인 남성 A씨는 최근 블라인드에 "한 여성에게 들었던 말을 잊지 못하겠다"라며 글을 남겼다.
그는 얼마전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옆자리 여성들과 합석을 하게 됐다.
함께 술을 마시던 이들은 자연스레 연봉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A씨는 자리에 함께 있던 한 여성 B씨에게 "연봉이 얼마냐"라는 질문을 받고 솔직하게 "3700만원"이라고 답을 했다.
그러자 B씨는 "편의점 알바를 4년 동안 해도 그것보단 더 많이 받겠다"라며 그의 연봉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화를 낼 순 없어서 웃으며 넘겼다"면서도 "여성이 한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라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어 "30대 초반에 연봉 3400만원이면 많이 적은 것이냐"라며 의견을 구했다.
연봉이 약 3400만원이라면 월 실수령액은 약 270만원 가량이다.
직장인들 절반 정도는 그의 연봉이 적은 편이라고 답했으나, 이들 역시 "B씨가 무례했다"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었다.
한편 지난 2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에 종사한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33만원이었다.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대기업 근로자 소득이 56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기업은 266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