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은행에서 오류가 발생해 잔액이 없는 사람들도 최대 145만원가량이 현금을 인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일랜드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일랜드(Bank of Irelan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늦은 시간 까지도 줄어들지 않는 긴 줄. SNS에서도 사람들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뱅크 오브 아일랜드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Bank of Ireland customers have discovered a technical error that allows any customer to withdraw 1,000 euros (4,100 riyals) even if they do not have a balance.
— Matt Hatter (@2War7) August 16, 2023
Dozens lined up at every bank teller to win the free loot.
The bank later commented that it had solved the problem,… pic.twitter.com/J9YBzNaK11
은행 서비스에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해 계좌에 잔액이 없더라도 최대 1000유로(한화 약 145만원)까지 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 뱅킹을 통해 이체한 뒤 ATM으로 인출할 수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경찰들이 일부 ATM 기기 앞에 서서 밤새 보초를 섰다고 전해진다.
뱅크 오브 아일랜드는 이 사태가 벌어진 다음날 "기술적 문제로 인해 여러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는데 오늘 아침엔 복구됐다"고 밝히며 혼란을 줬다고 사과했다.
Bank error in “Ireland” allows people with very low bank balances to withdraw 1,000 euros in cash from ATMs.
— iamyesyouareno (@iamyesyouareno) August 16, 2023
Look at all those Irish people taking advantage of this error. pic.twitter.com/pkBXiHgR9n
이어 "일부 고객이 정상 한도를 초과해 자금을 이체·인출할 수 있었다"며 "잔액을 초과해 인출한 금액은 고객 계좌에 빚으로 기록된다"고 안내했다.
단 이자를 부과하진 않을 것이라 밝혔다.
모두가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아쉽다", "기회를 놓쳤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