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으로 분류된 새마을금고...절반 이상이 서울·인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연체율 높은 부실 위험금고를 특별관리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부실 위험이 있는 고위험금고가 어떤 지역에 있는지 알려졌다.
지난 17일 SBS는 고위험으로 분류된 위험금고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위험으로 분류된 금고는 총 31개다. 이 중 18개는 서울·인천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4일 행정안전부 김강휘 지역경제지원관은 연체율 높은 순서대로 금고를 검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체율 높은 금고를 두고 "경영개선권고·요구·명령 3가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표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약 270개 '위험금고'를 선정하고 특별관리방안을 전 금고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는 금고에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31개 중 18곳이 서울·인천, 상황 악화하면 은행 통폐합..."할머니들은 아직도 새마을금고 가던데"
그런데도 '고위험'으로 분류된 금고는 31개로 조사됐다. 이 금고들은 올해 2분기 연체율이 10% 이상이며, 공동대출 연체율이 15% 이상이다.
31곳 중 18곳은 서울·인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3곳은 대전·충청·전라·대구·부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은행이 인근 금고와 통폐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파산한 금고의 계약은 인수한 금고로 이전된다.
하지만 자신이 거래하던 은행이 파산됐다는 것은 시민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
새마을금고는 지역 금고 파산시 중앙회가 예금자 보호 한도인 5천만 원까지 예적금 원리금을 보장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위험 은행은 고객들한테 빨리 알려주고 문을 닫는 것이 답", "수도권 집중이면 찜찜하네. 지역 많이 합친 거보다 인구가 수도권 집중인데", "엄마아빠 세대나 할머니들은 아직도 새마을금고 가던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