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의 전 캡틴이었던 기성용(FC서울)에게 제기됐던 '성폭력 의혹'.
해당 의혹 제기 2년 만에 기성용이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경찰 조사가 2년간 이어진 끝에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결론났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A씨 등 2명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결론을 냈다.
앞서 A씨 등 2명은 과거 기성용과 같은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활동을 했다. 그들은 기성용이 자신들에게 성폭력을 가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성용은 이 두 사람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A씨 등 2명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라며 혐의 없음으로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경찰은 기성용이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라고 판단했다.
2년 동안 기성용을 괴롭힌 '성폭력 의혹'은 결국 기성용이 억울한 일을 겪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편 기성용은 이 두사람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지난해 3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렸으나, 기성용이 고소한 형사 사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은 미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