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내 동생 때린 게 너냐?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상대팀 선수가 팀의 19살 유망주 수비수에게 발길질을 하는 모습을 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유망주의 기를 무도하게 꺾으려는 선수를 본 메시는 순간적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고, 팬들은 오히려 이에 환호했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체스터에 자리한 수바루 파크에서는 리그스컵 준결승전 '인터 마이애미 vs 필라델피아 유니온' 경기가 열렸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메시는 약 35m 거리에서 중거리슛 골을 넣었다. 이에 힘입은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를 4대1로 무찌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메시는 상대팀 수비진을 있는대로 휘젓고 무너뜨렸다. 메시의 동료들 또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상대를 압박하고 또 공격을 막아냈다.
이에 상대팀 선수 마르티네즈는 신경이 강하게 날카로워졌다. 그는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마이애미 수비수 노아 앨런에게 화풀이를 했다.
넘어진 앨런의 배를 발로 차버린 것이다. 공을 찬다는 명목으로 발길질을 한 것이었지만, 공이 없는 배를 향해 발길질을 하며 폭력성을 드러냈다. 앨런이 2004년생으로 올해 고작 19살인 것을 고려해 겁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본 메시는 참지 못했다. 발길질 현장으로 빠르게 달려온 뒤 마르티네즈를 향해 경고의 언사를 날렸다.
자신을 향해 날아온 거친 반칙에 대해서도 크게 분노하지 않는 메시였지만, 19살 유망주에 대한 폭력에 대해서는 눈을 부릅뜨고 극대노했다.
결국 마르티네즈는 메시의 눈을 보고 분노를 가라앉힐 수밖에 없었다.
축구팬들은 "와 진짜 메시 팀원들 든든하겠다", "실력에 커리어에 카리스마에, 상대팀이 주눅들 수밖에 없을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