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요즘 대부분의 고깃집에서는 옷과 머리에 밴 냄새를 없앨 수 있도록 탈취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 한 식당은 아예 샴푸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중국의 유명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에서 샴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한 중국인 누리꾼은 장쑤성 우시시의 하이디라오 매장에 방문했다가 샴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200코인에 샴푸 1회'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코인은 식사 비용을 통해 획득하는 것으로 1위안(한화 약 183원)이 곧 1코인이다.
최소 200위안(한화 약 3만 6,580원)어치 식사를 해야 샴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샴푸 서비스를 받는 공간은 마치 미용실과 같은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구현했으며 샴푸 의자부터 헤어 제품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샴푸 서비스는 1인당 20분 정도 걸리며 받으려면 줄을 서야 한다.
매장 직원은 "샴푸 서비스가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일부 매장에서 제공됐지만 코로나 이후 중단됐으며 현재 개별 매장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의 샴푸 서비스는 중국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에 하이디라오 측은 "현재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드디어 훠궈 먹고 머리 냄새 걱정 안 해도 된다", "당장 체험해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하이디라오 매장에서는 샴푸 서비스뿐만 아니라 네일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이디라오가 중국 일부 매장에서 샴푸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전국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자 한국 매장에서도 제공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 일부 매장에서는 드라이 샴푸를 배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