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저는 3명 다 해줬는데..."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브라이덜 샤워 안해줘 서운한 여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 4명 중 3명이 결혼...결혼 한 달 앞뒀는데 브라이덜 샤워 언급 안 하는 유부녀 친구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언제부턴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브라이덜 샤워'가 유행이다. 브라이덜 샤워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끼리 결혼 전 우정을 다지는 일종의 파티다.


그런데 우정을 깊이 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한 이 브라이덜 샤워 때문에 친구끼리 다투는 일도 더러 있다. 


최근 한 여성이 결혼한 친구들이 자신만 안 챙겨주는 것 같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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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브라이덜샤워 다 해주고 그중 제가 마지막인데, 곧담달 예식인데"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저 포함 4명 중 3명이 가서 (브라이덜 샤워) 다 해주고 이제 저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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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돌잔치까지 불러"...안 해도 상관없지만, 기분이 괜히 이상하다는 여성


A씨는 "예식 한 달 남았는데 말이 없다"라며 "자기들끼리 (날짜를) 정해서 언제가 괜찮냐는 정도는 물어봐야 하지 않냐"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는 "엎드려 절 받기며, 형식적인 거 싫다. 안 해도 진짜 괜찮긴 한데 저만 안 해주면 한편으론 '뭐지?' 이런 기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돌잔치까지 불러 놓고 정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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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덜 샤워를 해주지 않는 친구들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원래 결혼 늦게하면 제일 찬밥이다. 지 애 챙기느라 바쁘다. 정말 바쁘기보단 바쁜 척하는 거지... 귀찮으니까", "브라이덜 샤워 같은 건 애초에 하지 않는 게 맞다. 다 인스타 보여주기용", "내가 다 서운하다. 진짜 무슨 마음인지 알 듯. 자기들은 받을 거 다 받아 놓고"라고 말했다.


A씨는 "거리가 멀어서 부담될 수도 있다"는 누리꾼의 말에 "심지어 거리도 차로 10~15분 거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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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라이덜 샤워란 결혼을 앞둔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이 여는 파티다.


대게 호텔이나 파티룸 같은 장소를 빌린 뒤 풍선과 꽃, 케이크로 장식한 뒤 옷을 맞춰 입은 채로 사진을 찍고 준비한 음식을 즐긴다.


본래 외국 문화였지만 영화나 SNS를 통해 전파된 뒤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대중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