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지하철 타면 남자들이 휴대폰 카메라 자발적으로 가리는 게 '매너'라며 불만 터뜨린 여대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대생이 지하철에서 남성들이 스스로 휴대폰 카메라를 가렸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최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남자들 지하철 탈 때 휴대폰 카메라 좀 치워주면 안 되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여대생 A씨는 "요즘 '몰카' 문제 심각한거 알면서 여자 앉은 쪽으로 휴대폰 만지고 있는 남자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리갈 하이'


그는 "이런 사람들 보면 눈치 없거나 일부러 놀리는 것 같다"며 여자들이 휴대폰 카메라를 보고 '몰카'라고 생각해 주춤하는 걸 즐긴다고 주장했다.


A씨의 한탄 글은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될 만큼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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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남성 누리꾼들은 "그렇게 배려를 요구할 거면 자차를 타고 다녀야지", "이건 매너가 아니라 강요", "불편하면 본인이 서서 가던가"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여성 누리꾼들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앉아서 갈 때 내 앞에 남자가 핸드폰 하면 괜히 흠칫한다"며 "우리나라 몰카 문제 심각한걸로 유명한데 좀 배려해주면 안 되나"라고 A씨 의견에 공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의견 모두 팽팽하게 대립되면서 논쟁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경찰청 통계 및 관세청 통관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불법 촬영 범죄(카메라 등 이용촬영)는 2만 9,39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