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유튜버 올리버쌤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거주 중인 이유를 밝혔다.
최근 살해 협박 예고 글이 난무한 가운데 과거 이 같은 이유로 한국 거주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나게 된 유튜버 올리버쌤에 대한 영상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7월 29일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버쌤은 한국을 사랑한다면서 왜 미국에 살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올리머쌤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살게 된 이유에 대해 첫 번째로는 '돈'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유튜브 수입을 통해 집을 살 돈이 없었을뿐더러 월세 낼 돈도 없었다"며 "당시 학교 원어민 선생님으로 7년 정도 일했는데, 일자리가 조금씩 없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리버쌤은 미국으로 떠나게 된 결정적 이유로 '스토킹'을 꼽았다.
올리버쌤은 "유튜브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는데 사람들이 그냥 악플이 아니라 저의 주소, 헬스장 위치 등 개인 정보 같은 걸 알아내려고 했었다"면서 "심한 악플을 넘어 위험한 스토커들이 생겼다. 마님을 보호하고, 정체를 노출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댓글 창에는 '죽여버린다', '주소를 알아내자', '같이 죽이러 갈 사람', '칼을 샀다', '나 어디 어디에서 올리버쌤을 봤다' 등의 글이 난무했다며 "보안이 잘 된 집에 살았어야 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항상 무서워하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올리버쌤이 공개한 사진에는 자물쇠와 쇠사슬, 밧줄 등으로 이중 장금 돼있는 현관문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올리버쌤은 "마님과 신혼 생활을 시작했던 오피스텔은 보안이 좋지 않았다. 자물쇠도 따고 들어올까 봐 체인을 감고 살곤 했다"며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었다. 무서운 상황이 생길 것 같은데 집도 없고, 1-2년 안에 집을 살 수 있겠다는 희망도 없었다. 모든 게 마비된 상태 같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칼부림 사건만 봐도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공감된다", "유튜버나 방송인들 얕잡아서 보고 공격하는 이들 많다고 하더라", "타지에서 살해 협박 받으면 얼마나 무서울까", "쇠사슬이랑 자물쇠로 잠그고 살던 게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올리버쌤은 미국 텍사스주 출신의 프랑스, 독일계 미국인 유튜버다.
대한민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다 한국인 아내 '마님'과 결혼했으며 현재 딸 '체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