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덩어리' 별명 가진 비둘기...비둘기를 직접 손으로 잡아 '이' 여부 확인한 유튜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가 '유해야생동물'이 된 건 10년도 더 넘었다. 2009년 6월 비둘기는 유해동물로 지정됐다.
취객의 토사물 등을 쪼아 먹어서 그런 걸까. 비둘기는 '날개 달린 쥐', '오염 덩어리' 같은 별명을 얻게 됐다.
이런 인식은 일상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비둘기가 한 번만 날개짓해도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렇다면 정말 비둘기는 오염 덩어리에 지저분한 유해 동물일까.
최근 유튜브 채널 '국가대표 쩔템'에는 "공원 비둘기 잡아서 기생충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 보았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먹이로 비둘기를 유인한 후 직접 손으로 잡아 '이' 여부를 확인하는 진귀한(?) 장면이 담겼다.
날개 구석구석을 살펴봤는데도 이가 없어..."집단 전체가 깨끗하다고 봐도 되겠다"
유튜버가 손으로 잽싸게 잡아 확인한 비둘기는 예상외로 매우 깨끗했다.
이를 찾아보려고 날개 구석구석을 살펴봤는데도 찾아볼 수 없었다. 육안으로도 확인 할 수 있는 이인데도 비둘기의 몸에는 이가 보이지 않았다.
비둘기를 손으로 포획해 살펴본 유튜버는 "집단 전체가 깨끗하다고 봐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관찰을 마친 후 비둘기를 다시 집단으로 돌려보내 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비둘기 잡는 거를 1인칭 시점으로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다니", "눈으로 봐도 뭔가 찜찜한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이 확인 하는 것보다 손으로 잡는 게 더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