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번 주 일요일, 밤하늘에 간절한 소원을 빌어보자.
영롱한 별똥별이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지도 모르니.
한국천문연구원(KASI)에 따르면 이번 주 일요일(13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떨어진다.
별자리 방향에서 방사되어 나오는 것처럼 보여 이름 붙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8월경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우주쇼다.
‘109P/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매년 7월 17일부터 8월 24일 사이에 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는데, 1년 중 가장 화려한 유성우로 꼽힌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시간은 13일 오후 4시 29분으로 시간당 최대 90여 개의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더 선명하게 보고 싶다면 도시의 화려한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에서 관찰해야 한다.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사방이 트여있는 평지로 가는 것이 좋다.
직접 보기 힘들다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소원을 빌어보자.
국립과천과학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3일 저녁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떨어지는 장면을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14일 새벽에는 유성우와 더불어 여름철 은하수와 태양계에서 가장 큰 두 행성인 목성과 토성 관측 영상도 방송한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