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남미 에콰도르 조기 대선에 출마한 후보가 선거 유세를 마친 뒤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날 비야비센시오는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한 학교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행사장에서 나오던 길이었다.
선거 캠프 관계자는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유세를 마친 후 승용차에 오르는 순간, 한 남성이 다가와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지 등은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머리 3곳에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암살 동기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 BBC방송은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몇 주 전 마약 밀수 조직으로부터 암살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국회의원 후보 1명과 경찰관 2명을 포함, 9명의 부상자도 나왔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