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얼마 전 태풍 독수리로 물난리를 겪은 중국에서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갑자기 땅바닥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메마른 화북지역에 14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질 구조 변화나 대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yunyunfengfeng'에는 허베이성 인근에서 땅에 끓어 오르고 있는 기현상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다.
8月7日,北京顺义空港融慧园,從7月31日下雨開始,就一直這樣,原因不明。pic.twitter.com/GAhbZWdvaW
— 世事觀心 (@yunyunfengfeng) August 8, 2023
공개된 영상에서는 진흙밭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한여름에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날 만큼 뜨거운 물이 땅속에서 샘솟고 있다.
최근 물난리를 겪은 허베이성 곳곳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수도 베이징의 한 잔디밭에서도 열흘 가까이 흙탕물을 토해냈다.
大雨過後,河北多地,出現地面噴水,這究竟是甚麼徵兆? #大紀元 pic.twitter.com/LWN76ZhY13
— 大纪元-中国新闻 (@china_epoch) August 8, 2023
나중엔 뻥 뚫린 구멍에서 뜨거운 기체만 뿜어댄다. 여기에 더해 벌레나 새들이 떼 지어 이상 행동을 보이는 장면까지 잇따라 목격됐다.
이런 기현상에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퍼지고 있다.
140년 만의 폭우로 대지가 물을 잔뜩 머금은 탓에 지질 구조 변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마른 화북 땅이 한꺼번에 많은 물을 빨아들이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반론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기현상에서도 주요 관영 매체 보도나 책임 있는 연구 기관의 분석 등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