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카눈 지나가면 7호 태풍 '란'이 광복절(15일)날 일본 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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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태풍 6호 카눈이 일본 남부 오키나와 지방을 거쳐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카눈'의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 규슈 지역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8일에서 9일 사이 5명이 다쳤고 13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으며 1만7,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카눈이 지난 간 후 7호 태풍 '란'이 15일 광복절에 일본을 지나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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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은 일본 도쿄 방면을 향해 이동하면서 강도가 '강'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반도에 영향 미칠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태풍 란은 10일 아침까지 풍속 25㎧ 이상의 폭풍 역을 만들어내면서 13일 혼슈 남해안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 기상전문매체 웨더맵은 란 또한 카눈처럼 움직임이 더딜 것으로 관측했다.


란이 국내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에 영향을 주면서 제6호 태풍 카눈의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은  지난주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동서동으로 갈지자를 그리며 매우 천천히 이동한 후 규슈 남쪽 바다에서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카눈은 상륙 직전까지 '강'의 강도를 유지했으나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해져 '중'의 강도로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앞서 오전 7시 발표한 예보에서 상륙 직후 카눈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75hPa(헥토파스칼)과 32㎧(시속 115㎞)일 것으로 예상했다.


카눈은 북진하면서 경상 서부→충북→경기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넘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