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나는 솔로' 16기에서 역대급 첫 데이트 장면이 나왔다. 영숙과 데이트를 하던 상철이 꾸벅꾸벅 졸아버린 것.
지난 9일 방송된 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자기소개 후 첫 데이트가 진행됐다.
비행기를 만드는 'B'사에서 공급망 분석가로 일하고 있다는 42세 상철은 중고등학교 무용 강사로 일하는 34세 영숙과 데이트를 하게 됐다.
정숙을 기대했던 상철은 영숙의 선택을 받자 당황했다. 두 사람은 말없이 다른 곳을 바라보며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제일 먼저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어색하고 냉랭한 분위기를 깨지 못했다.
결국 상철과 영숙은 데이트를 급마무리했다.
게다가 첫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에서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상철이 영숙이 운전하는 차 안에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 것.
영숙이 운전을 하고 있으니 최대한 잠들지 않으려고 눈꺼풀과 치열한 사투를 벌였지만 자꾸만 감기는 눈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잠시 깬 상철은 영숙에게 "지루하신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영숙은 "아니요. 괜찮아요. 쉬세요. 코하세요"라며 상철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철은 결국 또 잠들었다. 자꾸만 눈을 감는 그의 모습에 MC들은 "안돼", "어떡해"를 연발하며 안타까워했다.
데이트 후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렇게 졸았는데 졸아서 죄송하다고 하니까 그냥 '코'하라고 그게 나는 호감의 표현으로 들렸다"라면서 "약간의 모성애가 나온 것 같아서 데이트 후가 호감이 더 올라갔다. 설명할 수 없는 끌림이라는 게 확실히 있더라"라며 영숙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영숙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영숙은 "주무시더라. 그래도 이렇게 운전해서 밤에 가는데 서로가 다 피곤하지만 그래도 얘기라도 조금 걸어주지"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나는 여기서는 일단은 스톱해야 할 것 같다. 상철 님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져서 이제는 아무 그런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여기서 일단 마음은 일시 정지다"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에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차 안에서 잠은 진짜 못 이긴다", "미국에서 온 거면 진짜 시차 적응 힘들만 하다", "열댓 시간 비행에 저 정도 존 건 그래도 잘 참은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