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반도 관통하는 태풍 '카눈', 현재 위치·예상 경로 공개됐다

인사이트9일 오후 6시 기준 태풍 '카눈' 위치 / 어스널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현재 위치 및 예상 경로가 공개됐다.


9일 기상청은 오후 4시 기준, 태풍 카눈이 서귀포 남동쪽 약 270km 해상에서 시속 12km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밤부터 내일(10일) 새벽 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한 뒤, 아침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상청


카눈의 중심기압은 965hp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시속 133km, 초속 37m에 이른다. 1시간 전인 오후 3시보다 시속 2km, 초속 2m 더 빨라졌다.


오늘(9일) 오후 5시 기준, 제주도와 남해안, 제주도해상, 남해상을 중심으로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그 밖의 경남권과 경북권남부를 중심으로는 호우특보가, 경상권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5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시속 70km,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인사이트9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관광객들이 우산을 부여 잡고 힘겹게 걷고 있다 / 뉴스1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강원 영동 지방에는 최대 600㎜ 이상, 경상권에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도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인사이트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관광객이 강한 파도가 이는 바다를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기상청은 오는 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는 10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