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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1억 4천만원 썼다" 남친 살림 잘하는 거 보고 우렁각시로 들여 앉혀버린 여자친구 (+영상)

직장을 다니지 않고 여자친구의 집에서 집안일을 하며 우렁각시처럼 사는 30대 남성이 화제다.

인사이트후미 씨 / 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업 없이 집안일만 하는 한 남성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일본인 남성 후미 씨다.


최근 홍콩 매체 HK01은 일본 아메바TV '뉴욕연애시장(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에 출연했던 32살 후미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후미 씨는 일본의 명문대학교 와세다대학 인문학부를 졸업했지만 지난 13년 동안 하루도 출근을 하지 않았다. 여자친구에게 의지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그는 13년 동안 7명의 여자친구를 만나며 무려 생활비 1500만 엔(한화 약 1억 3,736만 원)을 아꼈다.


집세도, 공과금도 내지 않으며 옷을 살 때도 여자친구의 돈을 쓴다.


눈에 띄게 잘생긴 편도, 키가 큰 편도 아니기에 패널들은 믿지 못했다.


사실 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바로 집안일솜씨였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여자친구의 집에서 살면서 여자친구 대신 대부분의 살림을 해왔다.


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후미 씨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10가지 원칙을 공개했다.


먼저 첫 번째 원칙은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여자의 마음을 지키려면 여자의 배를 지켜야 한다.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이 아니라 요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실제로 그는 일식, 양식할 것 없이 수준급 요리 솜씨를 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후미 씨는 여자친구의 하루 세 끼를 모두 책임진다고 한다.


여자친구의 취향에 따라 요리를 하는 것은 기본, 생선을 좋아하지 않지만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고등어 된장찌개를 만드는 법을 연구하는 등 시간이 날 때마다 요리 실력 향상을 위해 공부를 한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친구의 몸매 유지를 돕기 위해 칼로리를 줄이는 연구도 했다고.


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두 번째 원칙은 여자친구보다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는 여자친구가 잠든 아침 7시에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와 여자친구의 도시락을 준비한다.


후미 씨는 "여자들은 아침에 휴대폰도 하고 화장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내가 요리를 하면 그녀는 행복해할 뿐만 아니라 외출할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원칙은 여자친구를 충분히 배려하라는 것이다.


그는 회사에 간 여자친구가 자신이 만든 도시락을 마치 여자친구가 직접 만든 것처럼 자랑할 수 있도록 일부러 도시락에 약간의 냉동식품을 넣는다든지, 버터가 녹고 달콤한 냄새가 날 때 여자친구를 깨운다든지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네 번째 원칙은 매일 지하철역까지 여자친구를 데려다주는 것이다.


후미 씨는 매일 아침 여자친구와 아침을 먹은 후 그녀의 가방을 들어주고 지하철역까지 그녀를 데려다준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섯 번째 원칙은 집에서 집안일을 하는 것이다.


후미 씨는 여자친구를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와 바로 집안일을 시작했다. 빨래부터 설거지, 화장실 청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그는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전문 청소부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바닥의 좁은 틈도 면봉으로 닦아내 놀라움을 안겼다.


청소를 원치 않는 곳은 손을 대지 않는 등 여자친구의 취향과 생활습관에 따라 방을 청소해야 한다고.


인사이트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이후 청소까지 마친 그는 게임기를 들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하는 게임기, TV, 시계, 옷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자친구가 사준 것이라고 한다.


후미 씨는 여자친구의 돈을 쓸 때도 나름의 원칙이 있다고 했다.


여섯 번째 원칙은 여자친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고 돈을 쓸 때 몇 번은 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닌텐도 스위치를 사주겠다고 했을 때 20번 거절했다. 여자친구가 함부로 돈을 쓰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언가를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오후가 되자 후미 씨는 바다로 가 달리기와 수영을 즐겼다.


여자친구를 위해 자신의 몸매와 체력을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운동 후에는 카페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겼다.


일곱 번째 원칙은 여자친구를 위해 약간의 돈을 쓰라는 것.


후미 씨는 게임을 하거나 글을 써서 번 용돈으로 여자친구를 위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등 소소한 선물을 하는데, 작지만 이런 행동이 여자친구를 감동시킨다고 강조했다.


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여덟 번째 원칙은 퇴근한 여자친구를 데리러 가는 것.


그는 아침에 여자친구를 데려다줬던 지하철역으로 마중을 나갔다.


아홉 번째 원칙은 여자친구의 고민과 불평을 들어주는 것이다.


집에 돌아온 뒤 후미 씨는 세면도구를 준비한 뒤 여자친구의 목욕까지 직접 도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그는 호화로운 저녁 식사를 준비했고 식사를 하면서 여자친구가 직장에서 겪었던 일로 하소연을 하자 공감을 하며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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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열 번째 원칙은 여자친구가 잠들기 전 취침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다.


후미 씨는 잠자리에 들기 전 전신 마사지로 여자친구의 휴식을 도와 하루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했다.


그런 다음 여자친구를 껴안고 천천히 잠을 재운다고.


이런 각고의 노력으로 후미 씨의 여자친구들은 13년 동안 무려 1억 원이 넘는 돈을 썼다.


여자친구들은 매번 그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했을 정도라고 한다.


인사이트AMEBA 'ニューヨーク恋愛市場'


시청자들은 " 저 정도면 유모 아닌가", "개인 집사에 감정 쓰레기통에 24시간 안마사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후미 씨는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모든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면서 "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군중 속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밖에서 일하는 생활 방식이 불편했고 항상 직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나와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여자친구와 가족,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남자지만 오만하지 않다. 밖에서 나가서 돈을 벌지 않고 파트너를 위해 집안일을 하는 것이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후미 씨는 이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