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조규성 덕분에 구단 '새 역사' 썼다...3경기 연속골 넣고 '찬양글' 올라와 (+득점영상)

인사이트Instagram 'whrbtjd'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구단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일(한국 시간) 조규성은 덴마크 링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3024시즌 덴마크 프로리그 수페르리가 3라운드 링비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팀은 패배했으나 조규성은 빛났다. 


이날 후반 36분 교체 선수로 기용된 조규성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만회골을 기록했다. 


인사이트리그 득점 순위 공동 3위에 오른 조규성 / 덴마크 수페르리가 홈페이지


이날 미트윌란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중앙 수비수가 퇴장당했다. 페널티킥 선제골에 후반전 자책골까지 내주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사흘 전 연장 풀타임을 뛴 조규성은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반 36분에 교체 투입됐다. 


교체된 조규성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후방에서 헨리크 달스가르드가 전방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받은 발끝으로 방향만 바꿔 만회골을 넣었다. 


이로써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에서 3연속 골맛을 봤다. 헤더와 오른발에 이어 이번엔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홈페이지


올여름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은 지난 22일 흐비도브레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실케보르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덴마크 '벳 365'는 "미트윌란의 15년 역사상 입단 직후 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는 조규성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적과 동시에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긴 조규성은 출전 시간이 가장 적었음에도 팀 내 최고 평점인 7.7점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조규성은 최근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베스트11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트Instagram 'whrbtjd'


유럽 진출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조규성을 향해 팬들은 조규성의 성인 '조(Cho)!"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미트윌란의 인스타그램에도 "왜 조규성을 일찍 내보내지 않았냐?", "조규성은 최고의 선수다. 스타디움에 설 때마다 항상 골을 기록할 것", "조규성 사랑해요" 등 그를 찬양하는 댓글이 넘쳐났다. 


한편 미트윌란은 오는 11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에서 오모니아를 상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