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반려견과 산책한 뒤 빨래를 하던 중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
최근 각종 SNS에는 '강아지 옷을 물에 3일 담가두면 일어나는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에 따르면 이날 견주 A씨는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고집하는 반려견 때문에 집 앞 공원으로 향했다.
더위에 지친 A씨는 당장이라도 집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반려견은 그의 속사정은 알 바 아니라는 듯(?) 신나게 뛰어다녔다.
특히 특정 풀밭에 들어가서는 요리조리 뒹굴기까지 해 멀쩡하던 옷은 금세 흙투성이가 됐다.
이 모습을 본 A씨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반려견의 옷을 물에 담가두며 세탁할 준비를 했다.
그런데 며칠 뒤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물에 담가 놓은 강아지 옷에서 새싹들이 자라난 것이다.
당시 A씨 반려견이 산책하면서 온몸에 묻혀온 '도깨비바늘'이 며칠간 물을 먹으면서 싹을 틔운 것으로 보인다.
이 모습이 신기하면서 사랑스러웠던 A씨는 새싹 사진도 공개한 뒤 "강아지 옷에서 자라난 새싹 하나를 키워보겠다"며 "새싹을 흙에다가 옮겨서 심고 영양제도 뿌려줬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도 귀엽고 새싹들도 귀엽다", "처음에 합성인가 의심할 정도로 신기했다", "나중엔 벼도 자라는 거 아니냐", "우리 집 강아지도 산책만 갔다 오면 털에 엄청 묻혀 오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 반려견이 묻혀온 풀은 '도깨비바늘'이라 풀리는 국화과 한해살이 여름잡초로, 옷이나 몸에 달라붙어 씨앗을 퍼뜨리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