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아파트 물놀이장에 비키니 입은 아이 엄마 등장"...무더위에 재조명된 노출 논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돈의 화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공공 놀이터 물놀이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비키니' 입고 방문하는 엄마들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물놀이터에 비키니, 비치가운만 입고 오는 엄마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재조명됐다.


작성자 A씨는 "애들 노는 곳에 눈살 찌푸려지는 엄마들 복장이 너무 많다. 여긴 휴양지가 아니지 않냐"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심지어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터에도 그러더라"라며 아이들 노는 곳에 비키니를 입거나 시스루 비치가운만 입고 오는 엄마들을 두둔했다.


또한 A씨는 "그중 애들 신경도 안 쓰고 맥주판 벌이면서 노는 부모님들은 진짜 비매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A씨의 글이 게시되자 다른 지역 맘카페에서도 "아무리 복장 자유라고 하지만 초등 이상되는 아이들과 아빠들도 많은데 민망하지 않냐", "여긴 동네 아파트인데 워터파크마냥 가슴 다 보이는 수영복은 자제해야지", "아이들 놀이터에 비키니가 웬 말이냐" 등의 비슷한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남 복장에 엄격한 것 같다", "수영장에서도 비키니 입는데 무슨 상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지 마라"라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해당 논쟁은 맘카페를 넘어서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복근 있고 김종국같이 몸매 좋은 애아빠가 상의탈의하고 놀면 좋아할 거 아니냐"며 "본인 몸매 좋아서 비키니 입는 것 뿐인데 피해 주는 거 있냐", "유교사상이 심한 건 알았지만 개인 옷차림까지 단속하는 건 선 넘는거지"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선 "성에 눈 뜨기 시작한 아이들도 많은데 성인 여성이 비키니를 입고 오는 건 아니다. 애들 놀이터인데 주객전도된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해당 논란은 매년 여름철 아파트 물놀이장이 개장할 때마다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