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방탄 슈가 '타투'보고 꺅 소리친 아미들..."칼부림 났다" 아수라장 된 신논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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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잦은 가운데,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아수라장 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6분쯤 김포공항행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승객들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 승객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있다",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있다"라고 신고했다.


관련 조치를 위해 열차는 신논현역에 정차했고, 일부 승객들이 황급히 뛰쳐나가다가 넘어지면서 7명이 찰과상 및 타박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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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열차 내부를 확인한 뒤 별다른 범죄 정황이 없다고 보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철수했다.


승객들이 동요하게 된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각종 온라인상에서는 신논현역과 열차 내에서 "칼부림이 났다", "독가스 테러다" 등의 헛소문이 퍼졌다.


이후 SNS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사진, 글들이 확산하면서 소동이 발생한 정황이 알려졌다.



이날 방탄소년단 슈가의 콘서트를 관람하고 귀가하던 팬들이 소리를 지른 게 화근이 됐다.


콘서트를 마친 슈가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던 중 타투를 공개했고, 지하철에서 이를 보던 팬들은 신나서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를 알리 없는 승객들은 갑자기 터져 나오는 커다란 비명 소리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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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은 "(고성을 들은) 옆 칸 사람들은 패닉이 와서 대피하기 시작했고, 경찰 신고가 들어가면서 가스 누출이나 칼 소지 루머가 퍼졌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오후 8시33분쯤 슈가가 라이브 방송에서 타투를 공개했고 지하철에서 이를 시청하던 팬들이 소리를 질렀다"라며 "8시34분쯤 소방과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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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 이어 경기 성남시 서현역 등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고,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예고글'까지 잇따라 올라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낮 12시 기준 전국에서 살인 예고글 작성자 46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윤희근 경찰청장의 지시로 지난 4일부터 흉기소지 의심자와 이상행동자에 대해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