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진정한 사랑이라는 말 믿고 16살 아들을 41살 '절친'과 결혼시킨 엄마

인사이트TribunNews.com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5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커플, 그런데 커플의 나이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 of Buzz)는 최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바라트에서 결혼한 한 커플을 소개했다.


그 주인공은 41살 여성 마리아나(Mariana)와 케빈(Kevi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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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의 나이는 16살에 불과하며 마리아나와 가장 친한 친구 리사(Lisa, 37)의 아들이다.


심지어 친구에서 시어머니가 된 리사는 며느리 마리아나보다 4살 어리다.


인도네시아 법에 따르면 결혼을 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은 19살이다.


하지만 마리아나와 케빈은 25살의 나이 차를 문제 삼지 않고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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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와 케빈의 엄마 리사와 수년 동안 절친하게 지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아나는 "케빈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겨우 12살이었고 나를 아줌마라 불렀다. 항상 내 가게에 와서 간식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아무도 케빈과 마리아나가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마리아나는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와 파혼을 하게 됐고 이로 인해 심한 우울감에 빠졌다. 극단적 선택 충동에 빠지기도 했다.


이때 그녀의 친구 리사가 마리아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리고 마리아나는 리사의 아들 케빈과도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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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리아나는 리사에게 케빈과 결혼해도 되는지 물었다. 리사는 크게 당황했지만 진지하게 생각했고 결혼을 허락했다.


케빈과 마리아나의 결혼식은 지난달 30일 진행됐다.


두 사람의 결혼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케빈과 리사가 돈을 목적으로 친구와 아들을 결혼시킨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리사는 이런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오히려 마리아나에게 치료비를 보태준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엄마 리사 / TribunNews.com


마리아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언젠가는 케빈이 성숙한 남자가 될 것이다. 진정한 사랑이 우리를 밝은 미래롤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리사가 아들과 친구에게 이혼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혼식이 진행된 지 불과 4일 만의 일이다. 아동보호단체까지 나서면서 리사는 "미성년자와의 결혼이 위법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라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