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황소' 황희찬(27, 울버햄튼)의 스윗한 팬서비스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울버햄튼은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루튼 타운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을 뛰었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은 비가 와도 끝까지 팬들을 위해 남았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앤 스타에서 활동하는 네이선 주다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퇴근하는 황희찬 앞에 많은 팬이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기자는 "늦게까지 남아 빗속에서 모든 사람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 주는 한 선수가 있다. 이 일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 선수는 바로 황희찬"이라면서 박수 이모티콘을 보내며 응원했다.
'몰리뉴 뉴스' 또한 "경기 후 선수들이 사인을 기다리는 팬들을 종종 무시하고 갈 때가 있다. 특히 늦은 밤에 열린 경기에서는 더욱 선수 입장을 이해할만하다. 루튼 타운전 후에도 팬들이 선수들을 기다렸지만, 단 한 선수만 남아서 끝까지 사인을 해줬다. 그는 바로 황희찬"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날 황희찬은 70분을 뛰고 교체됐다. 이렇게 팬들의 성원에 답하는 선수를 보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사실 황희찬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아니었다. 몸값 1,400만 파운드(한화 약 233억 원)의 스타선수는 이것이 팬들을 위해 큰일이라고 인식했다"고 칭찬했다.
황희찬의 스윗한 팬서비스는 이미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황희찬은 팬들의 사인이나 사진 요청을 거부하지 않고, 팬서비스에 진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황희찬은 홈구장에서 스타드 렌과의 친선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후반 11분 쐐기 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프리시즌 첫 골맛을 본 울버햄튼은 3-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