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호주에서 한국으로 국제 가출한 아들을 찾습니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동상이몽'에서 국제가출을 떠난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선 엄마의 사연이 그려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호주로 이민간 교사 부부의 아들이 말없이 한국으로 가출을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엄마는 "시드니로 교육 이민을 갔는데 막내 아들이 공부가 싫다고 말도 없이 가출했다"면서 "연락이 끊어졌다. 두 달 정도 됐다"고 말했다.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가족 전체가 호주로 이민을 갔지만 정작 당사자인 아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가출을 떠난 것이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4년 전 한국에서 교편을 잡았던 부부는 호주에서 청소일을 하면서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었다.

엄마는 "처음에는 한국으로 간 줄도 몰랐다"면서 "호주에서 한국에 간 것은 가출한 지 이틀 만에 알게 됐다"고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시각 '동사이몽' 제작진은 추운 날씨에서 차가운 지하철 바닥에 누워 노숙을 하고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제작진은 "여기서 자면 어떡해"라며 "밥은 먹었느냐"고 물었고, 아들은 "안 먹었다. 갈 곳이 없다"고 말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아들은 자신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온 엄마 전화에 "왜 왔어 왜. 짜증나"라고 신경질을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via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