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어제(3일) 하루 동안 한국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 4건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지 약 2주 만인 어제(3일) 분당에서 또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해당 사건 외에도 어제 하루 동안 칼부림 사건이 여러 건 더 발생했다는 사실. 시민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먼저 이날 새벽 1시께 전북 군산시의 한 PC방에서 종업원이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종업원과 흉기를 휘두른 A씨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종업원은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어 새벽 3시께 서울 영등포구 한 아파트에서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아들 B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늦게 귀가했다며 훈계하는 어머니와 다투다 흉기를 휘둘렀다.


B씨의 어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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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후 1시께 경남 진주시 평거동 소재 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12층에 살고 있는 씨는 C씨는 13층에 사는 D씨와 소음 문제로 종종 다퉈왔다.


이날도 C씨는 위층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D씨 집을 찾았고, 함께 술을 마시며 소음 분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주먹 다짐이 벌어지면서 C씨는 D씨의 집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등과 손 부위에 부상을 입혔다. D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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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날 오후 6시께 '서현역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 


용의자 최모 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인근으로 모닝 차량을 타고 돌진했다. 최씨는 인도에 있던 시민 5명을 들이 받은 뒤 AK플라자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20대 여성 4명, 20대 남성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앞선 교통사고까지 총 부상자는 14명. 이 중 중상자는 12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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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제 하루 동안 벌어진 사건·사고 중 알려진 칼부림 사건만 집계했을 때 부상자가 수십 명, 사망자까지 발생한 상황.


이에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은 칼부림 대응 방법 등을 공유하는가 하면 호신 용품을 구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