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낯선 땅 호주에서 카페를 오픈해 2년간 겪은 이야기를 담은 '나만 알고 있는 당신의 커피'가 출간됐다.
호주는 커피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커피를 사랑하는 나라다. 사람들은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장소 또한 항상 일정하다. 카페에 와서 커피를 주문하는 사람은 항상 카페에 와서 주문을 하고, 전화로 주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전화로 주문을 한 후에 커피를 사러 온다.
또한, 그들이 마시는 커피는 절대 바뀌지 않으며, 거기에 원하는 우유의 종류와 양이 있고 원하는 온도가 있다. 어제와 조금이라도 달라서는 안 된다.
선호하는 컵 또한 테이크어웨이 컵인지, 머그컵인지, 자신이 직접 들고 오는 컵인지도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저자는 이런 특징을 가리켜 호주의 바리스타는 약사와 같은 직업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정확함과 섬세함으로 손님들의 커피 레시피를 기억하고 항상 신속하고 정확하게 커피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바리스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저자가 카페를 운영하며 만난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와 음식, 무엇보다 그들이 골드코스트에 머물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흥미롭게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