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뮌헨 팬들 행복사 직전"...리버풀전서 미친 어시스트 선보인 '코리안 스나이퍼' 김민재 (영상)

인사이트Instagram 'fcbayer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리버풀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자신의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공식이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눈도장을 찍을 만한 활약이었다. 


지난 2일(한국 시간) 뮌헨은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디오고 조타, 코디 각포를 상대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인사이트가와사키 프론탈레전 선발 출전 당시 김민재 / GettyimagesKorea


전반 초반, 경기는 쉽지 않았다. 킥오프 2분 만에 각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전반 28분 반 다이크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하며 격차가 0-2로 벌어졌다. 


반격이 필요한 순간, 김민재의 킬 패스가 번뜩였다. 


전반 33분 김민재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찬 롱볼이 세르쥬 그나브리에게 연결돼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했다. 


그나브리는 자신에게 찾아온 일대일 찬스를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나브리의 골에 이어 전반 42분 르로이 사네가 다시 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2-2로 마칠 수 있었다. 


인사이트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제 역할을 다한 김민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 됐다. 


뮌헨은 루이스 디아즈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동점골과 경기 막판 프란스 크래치그의 골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전반 45분 동안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환상적인 어시스트는 물론 패스 성공률 95%, 롱볼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연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전반전 뮌헨 선수들 가운데선 득점을 기록한 그나브리(8.4점)와 사네(7.8점)에 이어 세 번째였다.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뱅자맹 파바르로 구성된 포백 중에선 최고점이었다. 


이제 뮌헨은 오는 8일 AS모나코와 한 차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3일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을 치른다. 


이어 19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