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모든 요리에 넣었던 '만능 양념장', 알고보니 방부제 덩어리였다

인사이트식약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양념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보존료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지난 2일 식약처에 따르면 경북 고령군 소재 장류 제조업체 ㈜해단지가 제조한 '만능 양념장'과 '물냉면 양념장' 제품에서 검출된 보존료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이 기준 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은 세균이나 효모, 곰팡이 등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부제로, 무색 또는 백색 결정성 분말로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의 기준 규격은 0.2 이하다. 하지만 해당 제품을 검사한 결과, 해단지 물냉면 양념장에서는 0.29, 만능 양념장에서는 0.59가 각각 검출되는 등 기준 규격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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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제품들은 매운탕, 찜, 볶음, 냉면 등 다양한 음식에 사용하는 대용량 양념장이기에 주로 음식점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 대상은 유통·소비기한 2024년 3월 27일 제품으로, 제조일자는 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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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들은 모두 2kg로 포장돼있으며 바코드 번호 8808467101160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 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