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한밤중 길가에 홀로 놓인 유모차 발견하면 절대 차에서 내리면 안 됩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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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늦은 밤 도로를 달리던 중 덩그러니 세워진 유모차를 본 한 여성. 유기된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이 현장을 본 누리꾼들은 "절대 내리지 말라"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7news'는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고 있는 낸시 월시(Nancy Walsh)의 사연을 소개했다.


낸시는 "혼자 놓여있는 유모차, 카시트 혹은 아이를 보더라도 제발 나가지 말라"며 "차에서 내리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청해라. 그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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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역시 이날 홀로 놓인 유모차를 발견하고 차에서 내리려던 찰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을 찍어 공유했다고 한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유모차 근처에 길게 자란 덤불을 주목해라. 강도가 숨어 있을 수 있다"며 "동정심을 이용해 차량을 탈취하거나 강도 행각을 벌이려는 함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에 동의하며 "빨리 모든 문을 잠그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라. 혹시 누군가 튀어나올 수 있으니 시동은 끄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도우려다 자신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나이지리아에 살고 있는데 여기서 매우 흔한 납치 방법이다. 미끼일 수 있으니 섣부른 행동을 하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다행히 낸시는 경고에 따랐고, 아무 일도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상황에 빠졌다면 참고하길 바란다며 이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진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 "무작정 도망가라고 하는 건 위험하다" 등 우려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