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영화관에서 무개념 관람객 때문에 감상을 망쳤다는 관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영화관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진상들'이란 제목의 글이 숱한 공감을 얻었다.
작성자 A씨는 "영화 시작했는데도 계속 떠들고 영화 내용 중계하고 핸드폰 보는 비매너 관객들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코로나 이후로 요즘은 떠드는 사람들 진짜 많아졌다"라며 "엘리멘탈 보다가 (관크) 때문에 멘탈 터졌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글에는 극장에서 빌런을 만나 호되게 당했던(?) 관객들의 공감 반응이 이어졌다.
2일 오전 10시 기준 해당 글에는 500여 개의 댓글이 달린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관크 때문에 영화관 가기 싫어 방해돼", "다들 집에서 넷플 보는 것처럼 보더라", "애들보다 집중 못 하고 충동조절 안돼서 폰 꺼내 보는 인간들 종종 봄", "폰 중독 진짜 심각해", "깜깜한데 계속 휴대폰 봐서 눈부셔서 죽는 줄", "늦게 들어오거나 화장실 갈 때 고개도 안 숙이고 다리를 피하기도 전에 신발치고 지나가", "코로나 시기에 다들 어디에 정신 빼두고 왔나 싶을 정도", "오랜만에 주말에 극장 가서 놀라고 왔는데 역시 나만 당하고 온 게 아니네", "점점 갈수록 사람들이 공중도덕과 예의를 구분 못해" 등의 공감성 반응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전에도 원래 그랬는데, 다들 오랜만에 영화관 가서 관크에 대한 느낌이 세게 온 것 같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편 코로나19 폭풍이 한차례 지난 이후 극장 출입이 자유로워지며 국내 극장가는 활기를 띠고 있다.
'더 문', '엘리멘탈', '밀수', '비공식작전' 등 수많은 영화가 상영하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극장을 찾고 있다.
CJ CGV는 코로나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