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SK하이닉스, 전직원에게 120만원 '격려금' 지급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성과도 중요하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자세도 중요하죠"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별 적자가 수조원에 달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전설로 남을 결정을 내렸다.


전 임직원에게 올해 상반기 격려금을 정액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는 어렵지만, 상생 노력의 일환으로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설명회를 열고 이날 임직원들에게 올해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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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이 아닌 특별 격려금을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목요일 사측과 전임직노조(생산직)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투표에서 찬성이 더 많을 경우 오는 10일 지급될 예정이다.


PI는 SK하이닉스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최대 기본급 10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이익을 냈을 때 지급이 된다. 보통은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얼마나 달성했는지에 따라 지급률이 결정된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분 PI에 포함되는 1분기에는 이익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도 마찬가지다. 2조882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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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PI를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측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정액 방식의 지급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0년에도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또 다른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하지 못했지만 대신 기본급의 400%에 해당하는 특별기여금을 지급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