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맨몸으로 세계 고층 빌딩 올라 인증샷 남기던 프랑스 인플루언서, 68층서 추락해 사망

인사이트Instagram 'remnigm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세계 고층 빌딩을 타고 오르며 인증샷을 남기던 프랑스인이 홍콩 고층 건물에서 추락사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프랑스 인플루언서 레미 루시디(30)가 홍콩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루시디는 홍콩의 주거용 고층 건물을 등반하다 68층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즉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emnigma'


사고 당일 루시디는 경비원에게 '40층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루시디가 49층에서 내리는 모습과 최상층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옥상 자물쇠가 강제로 열린 것도 발견했다.


루시디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당일 오후 7시 30분께 건물 68층 펜트하우스에서였다.


인사이트Instagram 'remnigma'


그는 건물을 오르던 중 68층 창밖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창문을 두드렸고, 이를 목격한 가사 도우미가 신고했지만 이후 발을 헛디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그가 추락한 뒤였다.


인사이트Instagram 'remnigma'


루시디의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달 25일 게시된 것으로, 그는 '홍콩'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고층 건물 위에서 찍은 야경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2016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 고층 빌딩을 오르는 장면을 공유하며 관심을 끌었다.


두바이, 불가리아,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의 고층 건물을 오르며 묘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