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땡볕에 길에서 무릎 꿇고 공개 청혼하려다 '열사병'으로 쓰러진 남성 (+영상)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0분도 버티기 힘든 폭염에도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뜨거운 땡볕과 맞서던 남성이 결국 쓰러졌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열사병으로 쓰러진 한 남성의 사연과 영상이 올라왔다.


웨이보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달 27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한 번화가에서 촬영됐다.


Weibo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인도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다.


그의 옆에는 커다란 꽃다발과 선물이 놓여있다. 사실 그는 한 여성에게 공개 청혼을 하기 위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10분이 지나도, 한 시간이 지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사이트Weibo


남성은 무릎을 꿇은 채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염없이 그녀를 기다렸다.


그렇게 나타나지 않는 여성을 기다리며 남성은 무려 6시간이나 한 자리에 무릎을 꿇고 있었고 결국 많은 행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열사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인사이트Weibo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남성의 사연은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싫어도 나와는 봤어야 한다", "6시간 동안 땡볕에 있는 걸 알 텐데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저 정도로 안 나온 것을 보면 별 사이 아닌 것 같은데 남자의 집착이 무섭다", "저런 행동은 감동적이지 않다", "여성에게 부담과 두려움을 주는 행동"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