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영수증 버려줘요" 한 마디 때문에 70대 손님 폭행한 22살 편의점 알바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ゴジLABO【さらじあtv】'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영수증으로 인한 사소한 말다툼 끝에 점원이 손님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SoraNews24)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한 편의점에서는 손님이 점원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8시께 73세 남성 A씨가 캔맥주를 구입하기 위해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한 편의점에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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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와 계산대로 향했다.


그는 점원에게 돈을 건네며 "영수증은 버려줘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수증을 버려달라는 말에도 점원 B(22)씨는 그에게 영수증을 건넸다.


영수증을 버려달라는 자신의 말을 무시했다고 생각한 A씨는 그에게 화를 내면서 영수증을 집어던졌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실랑이가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를 참지 못한 점원은 A씨가 계산대에 올려둔 맥주 캔을 넘어뜨렸다.


그리고 상황이 악화되자 매장 뒤쪽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A씨는 B씨의 뒤를 따라갔고 말다툼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점원 B씨는 A씨를 폭행했다.


폭행의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주먹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도착해 B씨를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점원 B씨가 A씨의 말을 무시했다기보다는 의사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본의 편의점에는 계산대에 투명한 가림막을 설치해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무료 쿠폰이 인쇄된 영수증 / SoraNews24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일부 누리꾼들은 편의점 영수증에 무료 증정 쿠폰이 함께 인쇄된 경우 버리지 말고 고객에게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이런 경우였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점원이 영수증을 줬다면 쓰레기통에 버리면 될 일이었다", "대부분의 편의점에는 영수증을 버리는 작은 플라스틱 상자가 계산대에 배치돼 있다"라며 A씨의 지적하기도 하면서도 "어떠한 이유에서도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 된다"라며 B씨의 대응이 옳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