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편이 성관계 중독이에요"
한 여성이 남편이 섹스 중독인 거 같다며 고민을 토로하자, 다른 유부녀가 전혀 다른 형태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0년 올라온 유부녀 A씨의 고민 글이 재조명됐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섹스 중독이다"라며 "매일 두 번 반드시 해야 하고, 거부하면 화를 낸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성관계를 안 하면 자위행위라도 해야 한다"라며 "남편이 정신과를 가야겠죠? 나중에 건강상 어딘가 안 좋아지려나요?"라며 남편이 성 중독증에 걸린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녀의 진심 어린 고민은 누군가에겐 부러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해결법을 찾는 A씨의 고민 글에 어느 유부녀 누리꾼은 "이혼하세요. 너무하네요"로 시작하는 댓글을 남겼다.
얼핏 보면 A씨를 걱정하는 것 같은 말투이지만, 뒤이은 말은 전혀 아니었다.
누리꾼은 "그나저나 이혼하시면 남편분 연락처 좀 주세요"라고 말하며 "우리 남편은 1년에 한 번 할까 하네요. 부럽"이라며 숨은 의도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과거 대한남성과학회가 전국 2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성관계 횟수를 조사한 결과가 눈길을 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들의 월평균 성관계 횟수는 5.23회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30대가 월 평균 6.22회로 가장 왕성했다.
그다음은 40대가 5.44회, 50대 이상 4.6회, 20대 4.2회 순이었다.
성관계 횟수는 직업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전문직이 월평균 6.24회, 공무원이 6.12회, 자영업이 5.51회, 사무직이 5.34회, 노무직이 5.04회, 학생이 3.69회, 무직 3.14회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