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삶과 죽음의 끝자락에서 살기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해 목소리를 낸 갓난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은 길가에서 수상한 소리를 듣고 쓰레기 더미 사이를 둘러본 여성이 갓난아기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태국 니콘 사완 지역의 한 도로 옆에서 발생했다.
당시 29살 여성 니라완(Nilawan)은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엄마 집으로 가던 중 길가에서 수상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마치 비명을 지르는 듯한 소리에 놀란 여성은 급히 길가에 오토바이를 세운 뒤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갔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따라가자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 곳이 나왔는데, 바로 그곳에서 여성은 피 묻은 기저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기저귀를 열어보자 그 안에는 갓 태어나 탯줄도 잘리지 않은 갓난아기가 애타게 울고 있었다.
여성은 충격적인 상황에 많이 당황했지만 이내 아이를 품에 안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간 뒤 구조대에 신고했다.
다행히 갓난아기는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으며 여자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울음소리를 듣고 쓰레기장으로 갔을 때 근처에서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며 "단지 비명 소리를 찾아갔다가 갓난아기를 발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갓난아기를 유기한 친모를 찾고 있으며 체포될 경우 마땅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한 소리를 지나치지 않은 한 사람 덕분에 기적처럼 구조된 아기는 병원에서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