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장마가 끝나자마자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선풍기 한 대로 에어컨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풍기로 에어컨 효과 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내용에는 과거 KBS 2TV '스펀지 제로'에서 선풍기 한 대로 에어컨 효과를 내도록 실험한 영상이 담겼다.
먼저 중형 크기 이상의 선풍기를 준비하고 집 내부에 있는 창문 혹은 베란다 앞에 바짝 붙인다.
그다음 선풍기 날개 방향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뒤 가장 세게 작동시킨다.
이때 선풍기 날개 상담에 얼음을 고정하면 보다 시원하고 확실하게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실험에 나선 결과, 30°C였던 실내 온도는 단 10분 만에 26°C로 내려갔다.
이 방법은 대류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몸에 직접 쐬게 하는 것과 반대로 작용하는 원리다.
따라서 바깥 온도가 집안 내부의 온도보다 낮을 때만 적용되며 주로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번 여름엔 선풍기 한 대로 버텨본다", "당장 밤에 해봐야지", "자취할 때마다 이 방법 써먹었는데", "아무리 밤이라도 온도랑 습도가 높은 날에는 효과가 덜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어컨 1대가 소비하는 전력은 무려 선풍기 30대를 작동시키는 것과 같았다.
일반적인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평균 1,400W인 반면 선풍기의 소비전력은 평균 20W~60W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