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스트레스 풀려고 코스프레하러 간 행사장서 쓰러진 사람 보고 응급처치해 살린 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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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공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코믹페스티벌장에서 코스프레를 하던 의대생이 갑자기 쓰러진 남성의 목숨을 구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취미로 코스프레를 하는 쑤저우 대학교 의대생 장 신위가 갑자기 쓰러진 한 청년에게 CPR를 해 목숨을 살린 소식을 보도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코스프레를 취미로 갖고 있는 장씨는 지난 주 금요일 코믹 페스티벌이 열리는 상하이 국립 컨벤션 센터를 찾았다.


한창 코스프레를 하며 페스티벌을 즐기던 그 때, 갑자기 주변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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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센터 앞에서 한 청년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기 때문이었다.


코스프레 행사를 진행하던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쓰러진 청년에게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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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답게 그녀는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살피더니 응급처지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입고 있던 하얀 공주님 드레스가 더러워졌지만 그녀는 무릎을 꿇고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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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구급대원들이 왔고 청년을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신위는 구급대원과 함께 병원을 가며 이 남성의 곁을 끝까지 지켰다.


장신위의 빠르고 적절했던 응급처치 덕분에 이 남성은 곧 의식을 찾았다.


이 남성은 저혈당으로 인해 쓰러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쓰러졌던 남성은 "하얀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응급처치를 해 줘,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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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를 한 채 CPR를 하는 장신위의 모습은 현지 SNS를 통해 퍼지며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장신위는 "코스프레는 내 취미이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내 본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나 의료계 종사자라면 그 상황에서 다 나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