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섹스 거부하고 10년간 친구처럼 지낸 남편이 밖에서 '원나잇' 즐기자 아내가 보인 반응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0년째 섹스리스인 부부.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알고 분노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를 낳고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가 우연히 남편의 외도를 알게됐다는 여성 A씨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A씨는 "애 낳고 리스로 산 지 10년이 넘었다"라며 "제가 피곤하고 귀찮아 자꾸 거부했는데, 한번은 남편이 너무 치근덕거려 제가 화를 내며 서랍에 쟁여있던 콘돔을 갖다 버린 적이 있다. 그 후부터 제 곁에 오지도 않더라"라며 관계가 끝나게 된 경위를 전했다.


이후 A씨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하며 남편을 친구로, 동지로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최근 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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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남편의 휴대폰을 보고 추궁을 하자 순순히 외도 사실을 시인했다는 남편.


남편은 A씨에게 "10년 넘는 동안 엔조이 상대로 유부녀 6명과 만났다. 가장 길게는 6개월을 만나다 정리했다"며 "첫사랑과도 만났다. 총 세 번을 만났고, 정을 주며 관계를 한 건 이 사람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게다가 남편은 "첫사랑은 오럴이나 여성 상위를 요구해도, 그런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순순히 응해줬다"며 A씨가 변태같다고 거부했었던 걸 상간녀가 해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씨는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껴 이혼하고 싶다며 "전 전업주부이고 경력단절 15년째다. 남편이 시인했는데 미처 녹음을 못했다. 제가 남편의 첫사랑인 상간녀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관계를 거부했다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그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친구가 애인이 생겼으면 축하해 줘야지", "섹스 거부도 이혼 사유", "외도를 두둔은 안 하지만 남자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항간에 성관계를 거부하는 것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를 인정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0년 간 성관계를 거부했다고 하더라도 남편이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는지 등을 증명해야 하며, 관계 악화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중요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