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오늘은 좋은날갓아요"...별점 1점에 '좨송하다' 사과 댓글 달던 분식집 노부부의 최근 근황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배달앱에서 '별점 1점' 혹평을 받고 일일이 "좨송하다"며 사과 댓글을 달았던 노량진 노부부 분식집의 달라진 근황이 전해졌다. 


악평으로 가득 찼던 배달앱 리뷰는 노부부의 장사를 응원하기 위해 주문한 손님들의 따뜻한 댓글로 넘쳐났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리뷰 보는데 사장님이 연세 있어 보이면 마음이 아프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물에는 배달앱 평점과 고객 리뷰가 캡처돼 있었는데, '요청사항 좀 읽어 달라', '실망이 크다', '양은 많은데 아쉽다' 등의 비판에 사장님 부부는 매번 댓글을 달았다. 


사장님은 "너무너무 좨송합니다 너무 좨송해요 너무큰실수를했내요"라며 "앞으로는조심또조심하갯읍니다. 대단히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맞춤법이 완전히 틀린 댓글을 보고 누리꾼들은 사장님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인 듯하다며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서 사죄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해당 분식집의 근황이 전해졌다. 


과거와 달리 리뷰에는 "사장님 친절하고 음식 맛있다고 해서 시켜봤는데 오랜만에 집밥같이 잘 먹었습니다", "양 진짜 많고 크기도 큽니다", "다음에는 포장으로 주문하러 갈게요" 등의 칭찬 댓글이 쏟아지고 있었다.


사장님은 여기에도 일일이 댓글을 달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 고객의 댓글 리뷰에 사장님은 "감사감사합니다. 오늘은조은날갓아요"라며 "이럭캐도와주시는분들이만아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맛있개해드를개요 잘부탁드려요 대단히감사합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사장님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님들의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손님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며 장사를 이어왔다"며 "과한 관심에 부담도 느끼지만 덕분에 살아가는 거니 감사한 마음이 크다. 가게 음식 먹고 다들 아픈 것 싹 나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